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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동주후보가 출판기념회 인사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새누리당 김동주 후보(44)가 본격 세(勢)몰이에 나섰다.
출판기념회는 정치 신인들의 ‘데뷔전’이나 다름없다. 출판기념회를 통해 최대의 홍보효과를 노리는 것은 물론 합법적 후원금 모금의 기회다.
김 후보는 그러나 이례적으로 책을 판매하지 않고 축하 금을 받지 않는 ‘클린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5일 오후 2시경. 세종시 홍익대 세종캠퍼스 아트홀 입구는 김 후보의 출판기념식을 찾은 축하객들이 늘어섰다. 김 후보는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반갑게 맞는다.
입구부터 전시된 화한에는 보내준 인사들의 이름이 눈에 뛴다. 그러나 아트홀 출입구에 당연히 준비됐어야 될 책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그 자리에는 ‘책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축하금을 받지 않습니다“라는 안내문구가 시선을 끌었다.
총선 경쟁자 가운데 조관식 후보(60)와 박종준 후보(52)도 김 후보와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기념장에 들어섰다. 이들은 가슴에 꽃을 달아 VIP 예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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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경쟁주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 우측부터 박종준후보, 최민호 전 행복청장, 김동주 후보, 유한식 전 시장, 조관식후보, ]
축하객들은 당원들의 안내를 받아 삼삼오오 자리를 메웠다. 이날 참석자들은 새누리당 당원과 정계, 사회단체장, 시민 등 모구 300여명으로 예상된다. 또 행사전에 들려 격려하고 돌아갔던 방문객도 다수 있다.
이들 가운데는 대부분 첫 마을 시민들과 청년, 대학생이 자리를 메워 신도심을 중심으로 젊은 층의 세(勢)결집 비율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KBS '개콘‘의 김기열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는 여느 공연장과 다름없는 차분한분위기로 이어졌다. 때문에 뜨거운 환호와 메시지 등 정치적 분위기와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행사는 임종인 대통령비서실 안보특별보좌관과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특별보좌관인 윤상현 국회의원, 충남도당 위원장인 김제식 국회의원, 새누리당 법률지원단장 김회선 국회의원의 축하동영상을 시작으로 유한식 세종시당 위원장과 김동주 변호사의 클린 출판기념회 선포식, 책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1시간 반 가량 진행됐다. 김 후보의 정치 감각과 주변 인맥과 인물들을 탐색할 수 있는 이날 행사에는 소박한 정치신인의 면모를 그대로 드러냈다는 것이 정가의 평이다.
이날 행사의 의미에 대해 김 후보는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과 책임감을 느낀다. 화려한 정치적 세몰이보다는 소박하고 부드러운 행사를 준비했다. 구태한 각종 기존문화를 바꾸는 참신한 정치인이 의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정치신인 김 후보의 첫 출판기념회. 20대 총선의 고지를 향한 발걸음을 선포했다. 김 후보의 세(勢)몰이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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