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베이징 스모그 적색경보, 휴교령 권고...충청 이남 '비 소식'에 한국 영향 없어
어제 베이징에서 사상 처음으로 스모그 적색경보가 발령되면서 베이징시 당국은 베이징 시내 각 학교에 휴교까지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간 중국발 스모그 영향을 많이 받아왔던 우리나라도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닌데요.
또, 오는 10일 목요일에는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대기 오염물질이 많이 씻겨 내려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적색 경보는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200㎍/㎥ 이상인 오염 상황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리는 경보입니다.
중국은 공장 지대의 매연과 난방용 석탄 사용으로 스모그 발생률이 높고, 여기에 도시 곳곳마다 급증한 차량 역시 스모그 발생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지난 9월에는 베이징 시가 최악의 스모그 속에서 마라톤 경기를 강행해 참가자 7명이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 참가자들은 방독면을 쓰고 마라톤에 참가해 ‘방독면 마라톤’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는데요.
이 사고로 시민들의 비난을 받았던 베이징 당국은 이번 스모그 상황에 발 빠르게 적색경보를 발령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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