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후가 30억 달러(약 3조 5360억원)에 달하는 알리바바 지분을 별도 법인으로 세우려다 과도한 세금 우려에 계획을 포기했다고 미국 CNBC가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신 야후재팬 등 핵심 인터넷 사업 분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는 최근 알리바바 지분을 올해 말까지 신설 법인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십억 달러까지 세금을 물 가능성이 제기되자 헤지펀드 스타보드밸류가 분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즉각 제동이 걸렸다.
야후 측은 관련 사실에 입을 열지 않았지만 알리바바 분리 계획 철회 소식에 야후 주식이 2% 가량 상승했고 알리바바 주식 역시 1.3% 상승세를 보였다.
애널리스트 네일 도시는 야후의 결정을 두고 "옳은 방향의 결정"이라며 "야후가 알리바바 같이 거대한 부분에 대한 세금을 무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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