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 회장.[사진=SK그룹 제공]
인사 폭은 적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지난해 말 주력 계열사의 CEO(최고경영자)가 다수 교체돼 임기가 얼마 되지 않은 이유에서다.
그룹 계열사의 실적도 나쁘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호실적을 이어갔고, SK이노베이션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소 부진했던 SK텔레콤도 국내 단통법 시행 등 일시적인 변수가 생긴 영향이 커 내년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최태원 회장도 수펙스추구협의회 등 경영진의 역할에 신뢰를 보이고 있다.
조직개편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CEO 세미나에서 ‘따로 또 같이 3.0’ 체제에 만족하며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경영복귀 후 반도체 46조원 투자계획 발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반도체 소재기업 OCI머티리얼 인수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인사에서 등기이사로 복귀해 책임경영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최 회장은 지난 8월 13일 광복절 특별사면과 함께 특별복권도 이뤄져 등기이사 복귀가 가능해졌다. 단 등기이사로 복귀하면 연봉을 공개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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