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내년 75조원 규모의 수출금융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기획재정부에 보고했다.
이는 올해 책정된 80조원보다 5조원 적은 수준으로 이행성보증을 줄이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행성보증은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기업이 공사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발주처가 입을 손실을 보상하기로 약속하는 것이다.
수출입은행이 수출금융 지원을 줄이는 것은 1976년 출범한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출범 첫 해 534억원을 시작으로 수출입은행은 매년 수출금융 지원을 늘려왔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큰 폭으로 증가해 2007년 40조원, 2009년 50조원을 넘겼다. 올해는 역대 최대인 80조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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