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가 아닌 문학가 투유유가 내놓은 것 같은 '가짜' 수상 소감이 진짜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의 소감은 "나는 평온함을 사랑한다, 개똥쑥 풀잎과 같은", "나는 소박함을 사랑한다, 개똥쑥 꽃과 같은", "나는 올곧고 싶다, 깨똥쑥의 줄기처럼"이라는 마치 한 편의 시 같은 내용이다.
투유유의 실제 수상소감은 "아르테미시닌(개똥쑥 추출 말라리아 치료제) 연구의 성공은 혼자가 아니라 연구팀과 일궈낸 결과물"이라며 "전염병 방지와 인류 건강에 큰 의미를 가진다"는 등 업적 위주의 설명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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