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14일(현지시각) 라오스 비엔티안 랜드마크 호텔에서 열린 ‘새마을운동 보고회’에 참석해 라오스의 농촌개발 추진과 관련한 지원을 약속했다.
황교안 총리는 “라오스가 내년부터 시작하는 제8차 사회·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최빈국 지위를 졸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새마을운동의 정신적 가치와 현지 문화가 조화를 이뤄 사업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우리 정부에서도 국제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새마을운동의 정신적 가치와 현지실정·문화 등이 잘 조화돼 사업의 효과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발전방안 마련을 추진할 것”이라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 농림부, 농촌개발빈곤퇴치 위원회, 기획투자부 등 배석기관들에게 내년 3월까지 관련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현재 라오스는 내년부터 ‘제8차 사회·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하는 등 농촌개발·빈곤퇴치 정책을 세우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근면·자조·협동 정신이 담긴 새마을운동을 모티브로 지역사회 개발 운동에 관심이 높다.
라오스는 지난 2012년 지역개발정책인 삼상정책으로 도·구·마을 단위 개발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이는 사업이행 권한을 중앙에서 지방으로 이양하는 등 지방의 주인의식 및 행정능력 향상을 위한 정책이다.
라오스는 삼상정책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 지원 사업이 농촌 개발에 획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라오스 펫(Phet Phomphiphak) 농림부 장관은 이날 “라오스도 농촌개발·빈곤퇴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공동체가 참여하는 지역사회 개발 운동인 새마을운동을 도입한 마을의 경우 주민들의 자주성과 공동체 의식이 고양돼 다양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주변 지역의 본보기”라고 호평했다.
펫 장관은 이어 “라오스의 농촌 종합개발 정책인 삼상정책과 새마을운동이 조화를 이뤄 나가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라오스의 농촌 개발에 대한 한국 측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황 총리도 한국의 새마을운동에 의한 지역사회 및 국가 발전 경험과 ‘잘 살아보세’ 노래를 소개했다.
새마을 사업 현지 주민대표도 인프라 구축, 소사육 개선, 야채 재배, 관계수로 개선, 유치원 등 학교시설 보수, 학생용 컴퓨터 교실 마련 등 다양한 성과를 소개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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