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반등에 코스피도 사흘만에 반등…193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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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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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미국의 금리인상이 가시화되면서 192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등하면서 1930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 반등으로 미국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5포인트(0.27%) 오른 1932.9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8.00포인트(0.41%) 오른 1932.82로 출발해 대체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일째 '팔자'에 나서며 35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10거래일 간 외국인이 순매도한 금액은 2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날 개인도 128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 홀로 274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7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580억원 순매도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30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2.25%)과 의료·정밀(1.96%)이 2%대 안팎의 강세를 보였다., 종이·목재(1.37%) 전기·전자(1.20%) 증권(1.59%) 비금속광물(0.50%) 운송장비(0.33%) 유통업(0.36%), 건설업(0.85%)도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1.17%)과 음식료품(-0.58%), 섬유·의복(-0.23%), 화학(-0.88%), 기계(-0.8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0.71%) 현대차(0.33%) 삼성물산(0.35%) LG화학(0.62%) 삼성생명(0.47%) SK하이닉스(0.34%) 등은 올랐지만, 한국전력(-1.11%) 현대모비스(-0.21%) 아모레퍼시픽(-1.12%) 기아차(-1.12%) 등은 떨어졌다.

임채수 KR선물 연구원은 "유가반등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상승할 수 있었다"며 "중국의 재정지출이 전년대비 25.9%로 증가함과 동시에 재정수입도 11.4% 증가했다는 소식도 국내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에서 매도세를 보임과 동시에 프로그램 매도세도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제한하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날 과도하게 빠진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일시적인 반등 흐름을 보였다"며 "시장이 의미 있게 오르기 위해선 유가 반등이 강하게 나타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던 코스닥도 이날 9.41포인트(1.49%) 오른 639.7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49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9억원과 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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