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아프리카 주요국 경제분야 장관과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 등이 참석하는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가 내년 서울에서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아프리카개발은행, 한국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내년 10월 24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2016 KOAFEC 회의(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KOAFEC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협력 협의체로 2006년마다 2년마다 회의를 열고 있다.
5차 회의는 원래 지난해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확산한 탓에 연기됐다.
기재부는 앞으로 10개월간 장관급 회의, 경제협력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내년 회의에서는 장관급 회의 결과로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 협력 의지가 담긴 공동선언문이 채택되고 앞으로 2년간 경제협력 방안을 구체화한 '액션플랜 2017/18'이 발표된다.
국내 기업과 아프리카 대표단 간의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도 마련된다.
한편 아프리카개발은행 아시아사무소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장기 10년 성장전략을 소개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장기전략과 관련해선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더 많은 사람이 지속가능한 사회 경제적 기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경제성장인 '포용적 성장'과 지속가능한 인프라 개발 등으로 경제 성장 기회를 촉진하는 '녹색 성장'을 양대 공동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인프라, 지역통합, 민간기관 원조 등을 통해 민간의 자생력을 키우는 민간부문 개발,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는 거버넌스, 기술개발 등을 5개 핵심우선사업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정부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해 아프리카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KOAFEC 회의로 아프리카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적개발원조(ODA) 협력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