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관왕 대학’ 전북대학교 … 탄탄한 교육·만족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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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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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월한 연구력, 국제화 혜택까지…대학 위상 가파른 상승

▲전북대학교 정문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의 학생 교육이 전국 대학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가 가장 잘 가르치는 대학을 육성하기 위한 학부교육 선도 사업에 국립대 중 유일하게 8년 연속 선정됐다. 이 사업을 포함해 올해 교육부가 지원하는 7대 재정 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되는 이른바 ‘7관왕 대학’의 타이틀도 얻었다.

전북대는 지난해 대학가의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대학특성화사업에서 연간 70억 원, 5년 간 350억 원을 지원받아 전국 1위에 올랐고, 올해 LINC사업 3년차 평가에서도 ‘최우수’ 평가를 받아 국립대에서 가장 많은 54억 원의 지원금을 확보해놓고 있다.

잘 가르치는 대학의 학부교육을 지원하는 ACE사업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립대 중 유일하게 8년 연속 선정돼 연간 16억3800만원씩 4년간 지원을 받게 됐다.

BK21 플러스 사업에도 모두 20개 사업단(팀)이 연간 70억여 원의 지원받는 것을 비롯해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에도 8년 연속 선정돼 학생 교육과 연구 등에서 모두 우수한 대학임을 입증했다.

여기에 최근 교육부가 주관한 ‘평생학습중심대학’ 사업과 ‘국립대학혁신지원사업’에도 선정돼 교육부가 지원하는 7개 주요 사업에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이 사업 대부분은 지역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우수인재 양성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때문에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그만큼 지원이 넓어지고 있다.
 

▲전북대학교 UI


이처럼 교육과 연구, 국제화 등 대학이 갖춰야 할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대학의 위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올해 발표된 ‘QS-조선일보 아시아대학 평가’와 ‘세계대학랭킹센터 평가’, ‘QS 세계대학 평가’에서 국내 종합대학 11위, 10위, 12위를 기록, Top10 대학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학생 만족도 평가 전국 1위 등 대학의 진정한 고객인 학생들로부터도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는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 잘 가르치는 대학, ‘모험생 넘어 모험생 키운다’

지난 2011년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ACE사업)에 선정돼 전국에서 가장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낸 전북대는 올해 이러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 지난 7월 교육부의 2단계 ACE사업에 다시 선정됐기 때문.

전북대가 재선정의 영예를 안게 된 것은 ‘기초교육 강화형 학부교육 선도모델 구축’이라는 교육 방침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전북대학교 이남호 총장


전북대는 신입생의 기초학력이 저하되고 학력 편차가 심화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초교육 강화형 ‘신입생 4학기제’를 국립대 최초로 도입했고, 수준별 분반 수업과 기초학력 인증제와 같은 선진적 제도를 시행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만 7634명이 기초학력이 우수하다는 인증을 받았고, 학사경고자 인원수도 2011학년도 2000여 명에서 2014학년도 1187명으로 절반 가까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다.

전북대는 이같은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고 ‘모범생을 넘어 모험생을 키우는 대학’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앞으로 4년 간 소통과 창의 인성, 실무, 문화, 모험 등 여섯 가지 핵심역량을 갖춘 ‘지인용(智仁勇)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기존 기초교육 강화형 학부교육 모델을 기반으로 인문교양을 강화하고, 기숙사를 전일·전인 교육의 장으로 만드는 ‘레지덴셜 칼리지’와 최소 한 학기 이상 다른 지역이나 국가에서 공부하는 ‘오프캠퍼스’ 등을 시행해 실력과 인성, 모험심을 두루 갖춘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 세계적 연구 경쟁력, 글로벌 명문으로 한걸음 더

전북대의 연구 경쟁력은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최근 발표된 2015 라이덴랭킹(Leiden Ranking)에서 세계 학자들이 가장 많이 인용하는 상위 1% 논문 비율이 국내 종합대학 6위, 거점국립대 1위를 차지했다. 설문 등 주관적 요소를 제외한 객관적 지표만을 활용한 평가이기에 전북대의 세계적 연구 수준을 가늠해 볼 잣대가 된다는 평가다.
 

▲전북대학교는 세계대학랭킹센터 평가에서 국내 종합대학 Top10에, QS세계대학평가에서도 전국 종합대학 12위에 오르는 등 명문대학으로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


전북대는 특히 5개 평가 학문분야 중 의학분야에서 상위 1% 논문 비율이 국내 대학 중 3위에 랭크되며 이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탄탄한 연구 경쟁력은 세계 대학들과 경쟁하는 평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전북대는 올해 ‘조선일보-QS 아시아대학 평가’에서 역대 가장 높은 아시아 74위에 올랐다. 국내 종합대학에선 11위, 거점 국립대 가운데는 2위였다.

전북대는 이 평가에서 특히 연구 경쟁력과 국제화 부문에서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평가를 주관한 조선일보로부터 "국내 대학 중 단연 돋보이는 순위 상승을 이끌어 냈다"고 집중 조명됐다.

세계대학랭킹센터 평가에서도 국내 종합대학 Top10에 진입했고, QS세계대학평가에서도 전국 종합대학 12위에 오르는 등 명문대학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 맞춤형 취업지원, ‘입학에서 졸업까지’

전북대는 학생들의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대학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전북대는 취업 지원의 핵심을 ‘입학에서 졸업까지’라는 말로 대신한다.

취업역량을 평가하는 동아일보 평가에서 평가 원년인 2013년 ‘학생 경력개발 플랜’ 분야 전국 1위에 올랐고, 취업 지원을 잘하는 대학이라는 의미의 ‘청년드림대학’ 올해까지 선정됐다.
 

▲전북대학교는 학생들이 진로를 조기에 발견하고, 심리적·정신적 건강까지 챙길 수 있도록 하는 상시 상담 시스템이 가장 잘 갖춰져 있다.<사진제공=전북대>


전북대는 지난 2008년부터 ‘큰사람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이 대학만의 학생 통합경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대학이 진행하는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일정 점수를 부여받고, 태권도의 5개 띠와 같은 5단계의 벨트제를 시행해 최고 단계인 블랙벨트를 취득하면 총장 명의의 추천서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전북대는 학생들이 진로를 조기에 발견하고, 심리적·정신적 건강까지 챙길 수 있도록 하는 상시 상담 시스템이 가장 잘 갖춰져 있다. 전북대에 입학하면 학생들은 누구나 평생지도교수를 갖는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최소 2회 이상 교수-학생 간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이를 ‘진로개발 및 상담’이라는 졸업인증 교과목으로 채택해 사제 간 상시 대화를 의무화했다.

학생취업지원처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전문상담원과 학생 간 상시적으로 심리 및 진로상담이 이뤄지고, 대학 내 최초로 설치된 정신건강센터인 ‘행복드림센터’에서는 정신건강과 관련한 상담이 이뤄진다.

이 밖에도 졸업생 선배와 재학생을 멘토-멘티로 묶어 대학 생활 적응과 진로 설계를 위한 경험과 정보를 다양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국제화 새 지평, 세계 최초 ‘지미카터 국제학부’ 설치

전북대는 국제화 분야에서도 최근 세계에서 여느 대학도 하지 못한 브랜드를 만드는 데 성공하며 대한민국 대학사회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딴 ‘지미카터 국제학부’를 세계 최초로 설립하고, 그가 만든 카터센터와도 협력키로 한 것이다.
 

▲전북대학교는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딴 ‘지미카터 국제학부’를 세계 최초로 설립해 대학 국제화에 새 지평을 열었다.


이를 통해 교육이나 연구경쟁력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국제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로써 국내 대학들의 국제화에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국제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 수시모집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게 되는 ‘지미카터 국제학부’에서는 카터 전 대통령의 기본 철학인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증진을 위한 평화학 등의 교육과정이 구축돼 세계기구에 진출할 우수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 교육 + 연구 + 국제화 = 학생 만족도 전국 1위

교육과 연구, 국제화가 탄탄하다는 것은 그만큼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전북대는 재학생들이 가장 만족하는 대학이다.

올해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서비스품질지수 평가’에서 국·사립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2012년 전국 1위에 이어 2번째다.
 

▲전북대학교 도서관


이번 평가에서 전북대는 83.5점을 받아 거점 국립대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고, 국내 종합대학(수도권) 1위 대학의 점수인 78.5점보다 월등히 높았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1학년을 제외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에 대한 만족도를 일대일 개별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다. 대학의 진정한 고객이 학생들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다.

◆ 2016학년도 정시, 2,031명 우수인재 선발

전북대학교가 2016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 인원의 48.6%인 2031명을 선발한다. 계열별로는 ‘가’군에 953명, ‘나’군 1,078명 등이다.

원서접수는 12월 24일부터 29일까지 ㈜진학어플라이(http://www.jinhakapply.com)에서 인터넷으로만 진행되며, 내년 1월 27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는 내년 1월 12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전북대학교는 2016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 인원의 48.6%인 2,031명을 선발한다


올해 전북대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 일반학생 전형을 모두 ‘가’군에서 선발하던 것을 올해는 모집단위별로 ‘가’군과 ‘나’군으로 나누어 선발한다는 점이다.

농업생명과학대학, 사범대학, 생활과학대학, 의과대학, 자연과학대학, 치과대학, 인문대학, 상과대학, 공공인재학부는 ‘가’군으로 선발하며 간호대학, 공과대학, 수의과대학, 환경생명자원대학, 사회과학대학, 지미카터국제학부, 예술대, 체육교육학과, 스포츠과학과 등은 ‘나’군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가·나군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한다.

수능 반영영역은 일반적으로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B(30%), 수학A(20%), 영어(30%), 사회(20%) 영역을 반영하고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A(20%), 수학B(30%), 영어(30%), 과학(20%) 영역을 반영한다.

이와는 별도로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학과가 있기 때문이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가 어떤 영역을 반영하는지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 단, 교차지원을 허용한다 하더라도 국어와 수학 모두 A형을 응시하는 경우에는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이를 유의해야 한다.

정시 ‘나’군에서 선발하는 예체능계열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성적, 실기고사 성적을 반영한다. 수능은 응시유형 관계없이 국어(40%), 영어(40%), 탐구(20%) 영역을 반영한다. 학과마다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이 상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세부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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