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 이냐리투 감독 “촬영 시작 전, 원주민 예식 치러…죄 씻어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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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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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레버넌트' 메인 포스터]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레버넌트’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촬영 전 원주민 전통 의식을 통해 촬영의 무사 기원을 빌었다고 털어놨다.

12월18일 서울 중구 CGV명동역점에서는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감독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수입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과 화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냐리투 감독은 촬영 전 원주민 전통 의식을 치렀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의 고사와 같은 행위로 강물에 장미 꽃잎을 뿌리는 등의 예식이다.

그는 “언제든 촬영을 하기 전에는 그런 유사한 의식을 한다. 스태프들과 큰 원을 그리며 손을 맞잡고 하나의 에너지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침묵을 지키며 그 순간의 느낌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의식은 장미를 활용했다”며 “이번 영화에서는 원주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그를 통해 죄를 씻어내는 의미기도 했다. 전체 제작과 건강과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동료 존 피츠제럴드(톰 하디)에게 버려진 후, 자신을 배신한 동료에게 처절한 복수를 결심하는 이야기다. 내년 1월14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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