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 이냐리투 감독 “관객들이 극장에 가야할 이유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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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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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포스터]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레버넌트’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12월18일 서울 중구 CGV명동역점에서는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감독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수입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과 화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냐리투 감독은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영화의 감상 포인트를 언급했다.

그는 “한국 관객들이 ‘레버넌트’를 좋아하길 바란다. 이 영화를 보신 뒤 새로운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 지금 존재하지 않는 지구의 느낌이 느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대자연에서 생활하는 이들은 그것에 의해 치유되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순수한 자연의 오마주를 만들고 싶었다. 대사가 아닌 보여주는 것으로 이야기를 전개 시키는 오마주를 그리고 싶었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냐리투 감독은 “실재 하는 행위를 통해 스토리를 보여주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우리가 평소 경험하지 못하는 장엄한 환경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다양한 경험을 스크린을 통해 탐구하고 싶었던 것이다. 관객들이 극장에 가야할 이유를 주고 싶고 아이폰, 아이패드를 통해서 느끼지 못하는 것을 전달하고 싶었다. 신의 이야기를 신의 언어로 보여주는 자연을 통해 시네마틱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한국 관객들이 즐거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동료 존 피츠제럴드(톰 하디)에게 버려진 후, 자신을 배신한 동료에게 처절한 복수를 결심하는 이야기다. 내년 1월14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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