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노동개혁 5법 및 경제활성화 2법 등 중점법안과 관련, “이런 법안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서 내년의 각종 악재들을 이겨내기 위한 대비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리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요즘은 걱정으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세계 경제의 회복 지연으로 내년도 경제 여건도 쉽지가 않다”며 이같이 말한 뒤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구조개혁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속이 타들어가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노사정 대타협의 후속 조치와 공공분야 기능 조정, 인터넷 전문은행 영업 개시 등으로 4대 개혁을 완성하고 체감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전 세계적인 글로벌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고 경제회복도 더욱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연일 국가 경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도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의 체감도가 더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간절한 마음 때문"이라며 "무엇보다 현장에 계신 여러분 마음은 하루하루 얼마나 타들어 가실지 정말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재정 조기 집행과 기업형 임대주택 5만호 보급 등 적극적인 거시정책과 내수 활성화 정책으로 내년에 우리 경제가 3%대 성장에 복귀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우리 경제의 미래는 제조업 혁신과 신산업 창출에 달려있다"면서 적극적인 해외진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저도 편안하고 쉽게 대통령의 길을 갈 수도 있다”며 “그러나 저를 믿고 신뢰를 보내주신 국민들을 위해서는 이러한 것을 방치하고 갈 수 없다는 생각에 연일 애끓는 호소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도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 비록 어려운 여건이지만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 경제 대도약을 이뤄내자”며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최고의 후원자가 돼 여러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께서 시간을 보내시는 것을 보면, 실제로 100분의 99가 경제살리기에 있는 것 같다”며 “아무쪼록 올해는 대통령의 노력이 보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또 상공인들은 박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진정한 선진경제로 일군 대통령으로 기억되도록 저희 모두 한 팀으로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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