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아닌 포스터 안 포장지" 같은 부산시 영어신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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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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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 커버 덧씌운 부산시 영어신문 212호 송년 특집호 발행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 영어신문이 "신문 아닌~ 포스터 안 포장지 같은~" 송년 특집호를 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발행된 특집호 겉면은 부산 명소 포스터로, 속지는 포장지로 제작해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그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시는 밝혔다.

"포스터" 같은 부산시 영어신문 커버 겉면.[사진=부산시]


이번 송년 특집호는 기존 8면 규격에서 4면을 증면해 커버를 한 겹 덧씌운 형태로 발행했다. 커버 겉면에는 전면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부산의 특별한 풍경을 실었다.

해운대, 광안리, 남포동, 보수동, 태종대 등 부산의 대표적인 명소들을 담아 외국인은 물론 부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장 가치가 있는 포스터로 제작했다.

"포장지' 같은 영어신문 커버 속지.[사진=부산시 ]


반면, 커버 속지는 크리스마스 패턴 포장지로 제작했다. 이 컨셉은 폐신문지를 재활용 포장지로 만든 세계적인 광고회사 덴츠의 ‘Newspaper to New Paper’프로젝트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것으로, 신문의 가치를 단순히 정보 전달 수단 이상의 것으로 높이고자 시도됐다.

특집호는 외국인들이 자주 가는 펍, 레스토랑 및 주요 관광안내소와 대학가 등에 배부될 계획이다.

지난 2005년 7월 창간 이후, 현재 212호 까지 발행된 부산시 영어신문은 국내외 외국인 관광객과 지역민들 대상으로 부산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영어신문은 부산의 최신 뉴스와 부산국제영화제 등 축제, 관광명소 등을 알리고, 생활정보를 실어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정렴 부산시 소통기획담당관은 “이번 특집호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신문에서 그치지 않고, ‘소장하고 싶은’ 신문으로 제작해 그 가치를 높였다. 포스터를 벽에 붙여 장식하거나 포장지로 싼 선물을 전달하면 사람들이 부산에 대해 유쾌하고 밝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신문의 재발견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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