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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상방뇨자에게 소변 되돌려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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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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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방뇨 방지 벽 실험 [사진=BBC]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노상방뇨하면 큰 코 다칠 것.'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노상방뇨로 몸살을 앓던 영국 런던 자치구가 소변이 벽에 닿으면 바로 앞으로 튀어 노상방뇨자의 옷을 소변으로 적시는 새로운 벽을 개발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 해크니 구는 지난해 노상방뇨로 더럽혀진 벽과 도보를 청소하는 데만 약 10만 파운드(약 1억7000만원)를 지출할 정도로 노상방뇨로 골머리를 앓았다. 노상방뇨죄로 벌금을 받은 사람만 해도 전년도의 세배를 웃도는 500명이나 됐다.  

런던 자치구는 벌금을 높이는 방안 대신 노상방뇨자에게 자신이 쓴 소변을 되돌려 주는 새로운 방안을 개발했다. 소변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는 특별한 페인트를 노상방뇨가 빈번히 일어나는 쇼어디치와 달스턴 등지의 벽에 칠한 것이다. 이 벽에는 소변이 흡수되지 않고 노상방뇨자의 신발이나 옷에 바로 튄다. 덕분에 소변 얼룩이나 냄새가 벽에 배는 것도 막을 수 있다. 

퍼리얼 드미어시 구의회 의원은 "주변에 사는 사람들을 생각해야 한다. 자기 집 문간에서 누군가 소변을 본다면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느냐"며 페인트를 바른 새로운 벽을 통해 노상방뇨가 줄기를 기대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이 특수 페인트를 바른 벽을 노상방뇨 방지에 널리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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