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민중총궐기대회’ 오후 3시 문화제 형식으로 막 오른다…1만명 참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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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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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차 민중총궐기대회 [사진=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제3차 민중총궐기대회가 19일 전국 13곳에서 개최된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3차 민중총궐기대회를 ‘소요 문화제’ 형식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약 1만 명이 참가(경찰 측 추산 2000∼3000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요 문화제’는 지난달 14일 열린 제1차 민중총궐기 참가자들에게 ‘소요죄’를 적용하려는 정부 방침에 대한 반발의 의미다.

제3차 민중총궐기대회 참가자들은 부부젤라와 호루라기 등 소리가 크게 나는 악기와 가재도구 등으로 요란한 문화제를 연출할 계획이다.

투쟁본부는 오후 4시 30분까지 문화제를 가진 뒤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청계광장과 종각역, 종로5가역을 거쳐 서울대병원 후문까지 행진한다. 서울대병원에는 1차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69) 씨가 입원하고 있다.

경찰은 불법 집회로 변질 시 즉각 해산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차로 점거 및 청와대 방향 행진 시도 등 불법행위도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

서울뿐 아니라 대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을 비롯해 울산 태화강역, 충북 청주 상당공원, 대전 으능정이 거리, 전북 전주 세이브존 앞 등 전국 10곳에서도 같은 날 오후 2∼4시 집회를 시작한다. 제주시청 앞과 부산 쥬티스태화백화점 2곳에서는 오후 7시에 야간 집회 형식으로 제3차 민중총궐기대회를 진행한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날(18일) “수많은 시민과 노동자, 농민이 거리로 나선 이유는 하나”라며 “민생 실패, 불통의 국정운영을 질타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박근혜 정부가 귀 기울이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김 대변인은 검찰이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소요죄’를 적용키로 한 데 대해 “집회 과정에서 일부 폭력이 발생했다고 해서 과거 독재정권 시대에나 적용했던 법조항을 무리하게 적용하는 것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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