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한중 FTA 국회비준 관련 여야 지도부 회담에 먼저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와 원유철 대표가 당직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은 19일 선거구획정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등이 여야의 견해차로 평행선을 달리는 데 대해 “국회 정상화를 위한 회동이 연달아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돌아가지 않는 국회에 국민은 지친다”고 밝혔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20일 오후에도 여야 지도부의 회동이 예정돼 있지만, 선거구획정과 법안처리 합의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집권여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한 마음뿐”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거구획정을 언급하며 “올해 안에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 불확실성을 없애 정치신인들이 지역주민들께 마음껏 자신을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참신한 정치신인들이 자연스럽게 정치권에 흘러들어올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기존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여야가 처리하기로 합의한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기업활력제고법 △서비스산업발전법 △노동개혁법 등을 언급하며 “처리 시간이 지체될수록 그 기대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법안”이라며 “국가와 민생을 위한 각종 법안들이 제 몫을 다 할 수 있도록 지금 처리해야 한다. 이는 국회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일 열리는 회동에서는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며 “내일 회동마저 빈손으로 끝난다면 더 많은 국민이 정치권에 등을 돌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여야 모두 명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하고 선거구 획정 등의 담판을 시도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