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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잠자고 있는 신탁재산 2299억원 주인 찾아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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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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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자신도 모르게 은행에서 잠자고 있는 신탁재산을 찾을 수 있는 조회시스템이 운영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와 공동으로 장기미거래 신탁계좌 조회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장기미거래 신탁계좌란 불특정금전신탁 계좌 중 만기일과 최종거래일 중 늦은 날로부터 5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의미한다.

지난 2012년부터 은행권에서 연 1회 이상 장기미거래 신탁계좌 주인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했지만 지난 9월말 현재 장기미거래 신탁계좌 수는 143만6000개로 2299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번 시스템 운영으로 모든 은행은 자체 홈페이지에서 고객 본인의 장기미거래 신탁 계좌를 연중 상시로 조회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내년 1월 1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더불어 고객이 은행 영업점 창구를 방문 시, 장기미거래 신탁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면 직원 업무 단말기에 이를 알리는 메시지를 띄워 해당 고객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전체 건수에 0.2%에 불과하지만 전체 금액 비중으로는 절반을 넘는 잔액 1000만원 이상 신탁계좌에 대해서는 각 은행이 특별관리에 들어가 고객에게 계좌 보유 사실을 알려주기로 했다.

금감원과 은행연합회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말까지 특별 홍보기간을 설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캠페인 전개와 함께 각 은행 지점에 홍보포스터를 제작해 부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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