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 셋째)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다섯째)이 다문화 이주 여성, 가족사랑봉사단원들과 함께 소외계층에 전달할 1만1111포기의 김장을 담그는 '사랑의 김장담그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그룹]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연말을 맞아 본격적인 '나눔금융' 실천에 나섰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세심하게 살핀다는 취지다. 특히 하나금융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성장 이익을 함께 나누고 금융을 통한 공유가치 창출을 실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KEB하나은행은 이달 초 대한민국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국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는 북한이탈주민이 이웃돕기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측면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대한민국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우리 국민들의 인식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통일부 및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기획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통일부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인 하나원에서 배운 조리 기술을 토대로 직접 빵과 밑반찬 등을 만들고, 봉사자들과 담근 김장김치와 함께 서울시 종로구·중구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 세대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하나금융은 서울 중구 정동 소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 이웃돕기 성금 50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연말 이웃돕기 성금은 KEB하나은행이 서민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마련한 사회공헌기금 15억원, 사회복지 및 육영 등 공익기여를 목적으로 모집한 공익신탁 기금 2억원에 하나금융지주, KEB하나은행이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한 33억원의 성금 등 총 50억원이 전달됐다.
이밖에도 하나금융은 11월 11일을 '모두하나데이'로 지정해 다양한 소외계층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정태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 및 임직원들은 해당 행사에 직접 참여해 소외계층에 전달할 1만1111포기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어린이 및 어르신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생필품, 학용품 등을 담은 글로벌 행복상자 5000여개를 준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김정태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2009년부터 인연을 맺고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꾸준히 협력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빈곤, 다문화, 탈북새터민, 독거어르신, 결손가정 등 우리사회 다양한 문제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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