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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달 표면까지 잡는 카메라 ‘니콘 쿨픽스 P90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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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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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학 줌 2000mm(83배)로 확대 촬영한 달 표면[사진=한아람 기자]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값비싼 천체망원경이 없어도, 전문적인 기술자가 아닌 초보자라도 이제 밤하늘에 떠 있는 달을 코앞의 거리로 볼 수 있다. 니콘의 쿨픽스 P900s 카메라가 이를 가능하게 한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발전으로 카메라 업계가 사면초가에 직면한 가운데 니콘은 스마트폰 카메라가 할 수 없는 기능에 집중했다. 업계 최초로 최대 광학 83배율 줌이 가능한 쿨픽스 P900s 카메라를 출시 한 것이 대표적이 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니콘 쿨픽스 P900s 카메라 전면, 후면, 경통 최단, 경통 최장 상태의 모습[사진=한아람 기자]


지난 11월에 출시된 쿨픽스 P900s은 고배율 줌 렌즈를 장착한 렌즈일체형 초망원 카메라다.

외관은 가볍고 날씬하게 나오는 최신 카메라 트렌드와 동떨어진 모습이다. 디지털일안반사식(DSLR)카메라와 유사한 투박한 외관에 무게는 여성 사용자가 한 손으로 장시간 들고 있기 어려운 899g의 무게다.

화소 역시 최근 출시되는 카메라보다 다소 낮은 1605만 유효화소수이다. 이미센서는 1/2.3인치 이면조사형을 채택했으며, ISO감도는 기본 100~1600 지원에 P/S/A 모드에서는 ISO 3200/6400까지 적용 가능하다.

디자인과 화소를 뒤로 하고서라도 니콘이 쿨픽스 P900s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 것은 강력한 ‘줌(Zoom)’ 기능이다.
 

지난 22일 니콘 쿨픽스 P900s로 촬영한 달 표면.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광학줌 600mm, 1800mm, 6000mm(디지털줌 포함), 3000mm(다이나믹 파인 줌 포함) 상당. [사진=한아람 기자]


쿨픽스 P900s는 광학 83배 줌이 가능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리 있는 피사체를 눈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확대 촬영 할 수 있다. 초점거리는 24-2000mm인데, 디지털 줌까지 이용하면 2배인 4000mm에서 최대 4배인 8000mm까지 촬영할 수 있다. 이는 최대 확대 시 달 표면의 분화구까지 포착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다.

실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아무런 장비 없이 쿨픽스 P900s 카메라 하나만으로 근접한 달 표면 촬영이 가능했다. 다만 고배율 줌 상태에서는 미세한 미동도 큰 움직임으로 잡히기 때문에 삼각대를 준비하면 더 수월하게 촬영 할 수 있다.

줌 확대 시 렌즈가 약 10cm가량 앞쪽으로 길게 나오며, 액정 화면 상단에는 막대그래프 모양의 줌 표시가 나타난다. 줌 배율이 높아져 다이나믹 파인 줌 기능이 작동되면 화면에 줌 표시 막대가 파란색으로 바뀌고, 배율이 더 높아지면 노란색(디지털 줌)으로 바뀐다. 디지털 줌이 가동되면 화질이 다소 떨어지기도 한다.
 

지난 22일 니콘 쿨픽스 P900s를 최대한 확대해 촬영한 달 표면. 2000mm 확대에 디지털 줌(4배, 8000mm)까지 최대로 가동하자 다소 화질이 떨어졌다. [사진=한아람 기자]


니콘이 자체 개발한 쿨픽스 P900s의 고배율 렌즈는 넓은 광각에서부터 피사체를 확대하는 망원까지 가능하며, 초점거리가 넓어 렌즈 하나로 접사 촬영, 풍경, 인물 촬영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맨 윗 사진의 붉은색 점 부분을 1000mm로 확대 촬영한 사진(두번째)와 2000mm로 확대 촬영한 사진. [사진=한아람 기자]


간단한 줌 조작법도 장점이다. 카메라 바디 왼쪽에 있는 줌 레버를 위로 당기면 확대되고, 아래로 내리면 다시 원상 복구된다. 특히 레버 옆에 있는 ‘빠른 줌 복귀 버튼’을 누르면 망원 상태에서 피사체를 놓쳤더라도 빠르게 다시 피사체의 구도를 잡을 수 있다.

다만, 고배율로 확대된 상태이기 때문에 초점을 잡는데 일반 카메라보다 몇 초 더 소요되며, 반셔터를 눌러 초점을 잡아줘야 한다.

니콘 쿨픽스 P900s는 손떨림 보정 기능도 강화됐다. P시리즈 최초로 5단 손떨림 보정(VR) 기능이 탑재돼 줌 상태에서도 손이 흔들려 잔상이 함께 찍히는 일이 거의 없었다. 다만, 원하는 각도로 빠르게 찍기 위해서는 삼각대가 필수다.

그 외에도 △모노크롬·세피아 등의 특수효과 △석양·야경 등의 촬영모드, △ 와이파이를 활용한 무선 전송, △ 웃으면 자동으로 찍히는 ‘스마일타이머’ △360도 회전 액정 모니터 등 최근 출시되는 일반 카메라가 갖춘 기능까지 모두 지원한다.
 

니콘 쿨픽스 P900s 촬영모드 중 '석양'모드로 촬영한 김포 아라마리나 사진(위)과 '풍경'모드로 촬영한 김포 아라마리나 사진[사진=한아람 기자]


메모리카드는 SD카드만을 지원하며, 마이크로 5핀 USB 단자, HDMI 단자, NFC 안테나 등이 내장됐다. 배터리는 USB 케이블로 간단히 충전 가능하며 배터리 용량은 1850mAh이다. 가격은 72만8000원이다.

업계 최대 광학 줌 배율과 손쉬운 조작법 등 니콘 쿨픽스 P900s카메라만의 장점은 투박한 외관과 무거운 무게의 단점을 상쇄키기 충분했다. 또 손쉬운 조작법으로 전문가뿐 아니라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가까이 접근할 수 없는 자연환경 촬영 등에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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