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5년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에 대한 ‘포상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03년 첫 포상을 실시한 이래 매년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결과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개인과 기관을 포상해 연구자의 사기와 명예를 높이고 열정과 도전정신을 고취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올해 포상의 선정 기본방향은 △성과의 우수성 및 성과창출 기여도 중심의 포상 △후보자의 폭넓은 발굴 및 포상 규모 확대(장관표창 53개→90개) △포상의 객관성·공정성 제고를 위한 민간전문가 참여 확대(30%→50%) 등에 중점을 뒀다. 이를 바탕으로 민간공적심사위(외부전문가)를 통해 1차 후보자 추천(안)을 도출하고,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개인 102명과 10개 기관을 포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영예의 훈장은 이광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조영호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이 연구원은 환경·식품 방사능, 화학물질, 생물재난 등 국가 재난대응 분석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우수한 정확도를 가진 식품의 원산지 판별기술 개발, 최고 분석수준 구현 및 공동활용 증진으로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조 교수는 피부를 통한 인간의 이성 및 감성 교감소자 개발을 선도하여 세계 최초로 감정 측정용 소름센서를 개발했고, 암 예후예측 진단기기에 활용 가능한 신개념 인간교감 융복합기술의 초석 마련에 기여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포장은 장평훈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박흥석 울산대 교수·조은경 충남대 교수가 근정포장을, 곽신웅 에이피우주항공 전무이사·유홍준 제이티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장 교수는 전통적 학과를 탈피한 융복합 연구 및 인재양성, 박 교수는 산업단지 폐기물을 활용한 고효율 에너지화 플랜트 개발 및 사업화, 조 교수는 감염 면역질환 연구 분야 우수한 연구 수행 및 인력양성에 공헌했다. 곽 전무이사는 우주용 초고속자료처리장치를 개발해 우주부품 국산화 및 산업화에 기여, 유 대표이사는 반도체 핵심 검사장비를 개발, 수입 대체 효과 창출 및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단체 표창으로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원이 대통령 표창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연구시설장비 구축·활용, 분석기술 개발 등을 통해 국가 기초과학 수준을 향상시키고 연구장비의 기업 활용을 통해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했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창의성 함양을 위한 선도 교육시스템구축, 미래문제 해결 연구 등 도전적 융합연구 확산에 기여하고, 교원 및 학생 창업지원 등 창조경제 구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창조경제의 기반을 강화하고 양질의 생산적인 정부R&D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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