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12/31/20151231105054895456.jpg)
2015년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자료=금융결제원]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황세를 보인 2015년 청약경쟁률 상위 단지 대부분은 전매제한이 없는 지방 민간택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한해 전국에서 분양했던 아파트 단지 가운데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는 1~9위 모두 지방 민간택지 내 공급 단지였다.
지난 9월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황금동’은 197가구 모집에 총 12만2563명이 몰려 평균 622.1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달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에서 공급한 ‘용지더샵레이크파크’(422.45대 1)와 4월 ‘부산광안더샵’(379.08대 1), 6월 ‘해운대자이2차’(363.82대 1), 7월 ‘대연SK뷰힐스’(300.33대 1) 등도 높은 청약경쟁률로 뒤를 이었다.
반면 민간택지가 아닌 아파트 가운데는 지난 6월 경기 성남 수정구 창곡동에서 분양한 ‘위례우남역푸르지오3단지’(201.03대 1)가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올해 지방 민간택지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강세를 보인 이유는 대구, 부산 등을 중심으로 분양시장 활황세가 이어진 데다, 지방 민간택지의 경우 전매제한이 없어 투자를 겸한 수요자의 관심이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현재 수도권 민간택지는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이지만, 지방은 전매제한이 없기에 분양권을 바로 거래할 수 있는 지방 민간택지로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것”이라면서 “새해에도 원주기업도시와 경남 진주시, 천안, 대구 등 지방 민간택지 내 아파트 신규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