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보(新京報)는 기상국에 따르면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 150㎍/㎥ '중간(中度)' 수준의 스모그가 몰려와 베이징 등 징진지 지역에 몰려들 예정이라고 31일 전했다. 심지어 1월 1일 새해 첫날 초미세먼지 농도가 200㎍/㎥의 '심각한'(重度) 수준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스모그는 3일 찬바람이 불면서 다소 완화되고 6일이 되서야 대기질이 확실히 개선돼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 겨울 들어 징진지 지역은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1월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5일간 평균 PM 2.5 농도 307㎍/㎥의 스모그가 일대를 덮친데 이어 6일부터 10일까지 5일, 지난 19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200㎍/㎥ 이상의 스모그가 지속됐다. 베이징에서는 역대 최초로 대기오염 최고 등급 적색경보가 발령됐고 마스크, 공기청정기는 불티나게 팔렸다.
이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환경보호부가 공동으로 지난 30일 '징진지 협동발전 생태환경보호계획'을 발표하고 초미세먼지 농도 감축을 통한 스모그 해결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당국은 해당 계획에서 오는 2020년까지 징진지 PM 2.5 농도를 2013년 대비 40% 감축해 64㎍/㎥ 수준으로 통제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징진지 외에 동북부 지역의 심각한 스모그도 가시질 않고 있다. 31일 오전 10시께(현지시각)
랴오닝(遼寧)성 잉커우(營口)의 PM 2.5 농도가 444㎍/㎥까지 치솟아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 25㎍/㎥를 무려 17.8배 웃돌았다.
선양(瀋陽) 399㎍/㎥, 랴오양(遼陽) 353㎍/㎥, 번시(本溪) 330㎍/㎥ 등 랴오닝성 대부분의 도시에서 '매우 심각'(嚴重)하거나 '심각한'(重度) 수준의 스모그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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