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미령이 방송에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연예인 출신 무속인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우 정호근은 지난 2014년 9월 심한 무병을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이 됐다.
지난해 TV조선 '대찬인생'에서 정호근은 "친할머니가 만신이셨다. 우리 아버지는 지금도 무섭다고 하신다. 아버지가 팔남매 중 둘째인데 할머니가 자식들 성공하길 바란다고 기도를 올리다가 신내림을 받았다"며 남다른 가정사를 공개했다.
또한 1992년 모델센터 1기생으로 런웨이에 올랐다가 돌연 사라졌던 모델 출신 방은미는 어느날 무속인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내 놀라게 했다.
지난 2012년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한 방은미는 "26살 때 안면마비, 얼굴 팔 등에 마비 증상이 왔고, 엄마가 동네의 점집에 가보자고 했다. 결국 엄마말을 듣고 따라가 봤다. 거기서 머리를 누르는데 등에서 진땀이 날 정도로 아팠다"며 무병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무속인에게 '30이 되기 전에 다시 병이 온다, 전신마비로 산든 무당으로 산든지 해라'라는 말을 들었다는 방은미는 실제로 결혼 후 아들을 낳고 4개월 만에 하반신 마비가 됐다는 것. 결국 방은미는 내림굿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배우 출신 황인혁 역시 지난 2012년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해 무속인이 될 수 밖에 없던 사연을 공개했다. 황인혁은 "1시간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고, 잠에 들어도 악몽에 시달렸다. 호랑이가 옆에 누워있거나 장군이 큰 칼을 들고있었다. 당시 카톨릭 집안이라 무속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직접 신당에 들어갔다. 점을 보러 왔다고 했더니 내게 '신이 왔네'라고 했다. 눌림굿을 했더니 불면증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김지미, 다비, 안병경 등도 무속인으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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