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칭가이.[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정책을 담당하는 부서의 2인자가 낙마했다.
공산당 중앙 대만공작판공실 및 국무원 대만공작판공실의 궁칭가이(龔清概) 부주임(차관급)이 엄중한 기율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19일 발표했다고 중국청년보가 20일 전했다.
궁 부주임은 1958년생으로 푸젠(福建)성 취안저우(泉州)시 출신으로 공직생활 대부분을 푸젠성에서 보냈다. 그는 2007년까지 고향인 취안저우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난핑(南平)시 시장으로 옮겨갔다. 2010년에는 핑탄(平潭)시범구 관리위원회 주임을 겸임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푸젠성에서 근무할 당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궁칭가이는 2013년에 대만공작판공실 부주임으로 영전하면서 베이징 중앙무대에 진입했다. 그의 대만판공실 부주임 전임자는 샤먼(廈門)시 서기를 지냈던 정리중(鄭立中)이었다. 궁칭가이는 푸젠성에 인맥이 넓으며, 민난어(閩南语)에도 능숙하며 인근 지역의 사고방식과 문화를 잘 파악하고 있다. 때문에 대만과의 협상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었다.
궁칭가이의 낙마는 그의 사돈댁의 제보가 발단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궁칭가이의 아들은 부부생활이 순탄치 못했으며, 며느리가 외도를 한 끝에 이혼하게 됐다. 이혼으로 인해 궁칭가이의 집안과 사돈댁은 원한을 맺었고, 사돈댁에서 앞장서서 기율위에 궁칭가이의 비리혐의를 제보하기에 이르렀다.
그의 구체적인 죄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장기간 취안저우에서 근무할 때 도시건설사업을 진행하면서 부를 축적했다는 소문이 돈다. 특히 이 지역의 상장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의 아들이 자사지분을 대량으로 지니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