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지난해 이어 가뭄 대비 선제적 농업용수확보 대책 마련

▲적누지 하천용수 펌핑 장면[사진제공=청양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청양군이 부족한 강수량으로 인해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 대비 현저히 낮아지자 다가올 봄 영농기 농업용수 확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평균 누적강수량은 844mm로 평년 1349.1mm의 62.5%에 불과하고, 특히 6월부터 8월까지는 388mm로 평년 724mm의 54%에 그쳐 강수량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도 49.4%로 평년 86.8%의 57.1% 수준으로 매우 낮으며, 현재 강수량이 평년수준에 크게 밑돌아 올봄 영농기에 농업용수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한국농어촌공사 청양지사와 협력, 관내 저수지 중 특히 용수부족으로 영농피해가 예상되는 곳에 우선적으로 충분히 담수할 계획이다.

 군내 저수지 26개소 중 저수율이 50%미만 저수지를 심각단계로 분류하고 이중 수혜면적이 크고, 하천수 취수가 용이한 곳을 선정해 버려지는 물을 양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관내 적누지, 사점지, 용천지에 대해 3억원을 들여 하천수 펌핑시설을 설치해 담수 중에 있어 향후 영농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도림저수지도 이 같은 방법을 적용 하루에 약 5700톤씩 담수할 경우 영농기전까지 약 50만톤의 농업용수를 추가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가뭄 대응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 관정개발, 소류지 준설 등의 사업에 예산을 조기 집행해 사업효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한국농어촌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선제적인 농업용수확보 대책을 추진, 올봄 영농기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농업인들께서도 논물 가두기 등 물 절약을 생활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