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1956년 전남 무안출신인 박현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줄곧 농업분야 외길인생을 걸어온 농업전문가다.
그는 1976년 목포고를 졸업하고 1980년 단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25회 행정고시를 패스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각 부서를 거친 뒤 2013년 3월 은퇴했다.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그는 농협중앙회 사외이사와 단국대 초빙교수로 임용돼 강의를 하기도 했다.
현재 부임한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사장 자리는 박 사장이 지금까지 거쳐간 공직과 다른 첫 번째 기업인 셈이다. 박 사장은 "공직에 있을때에 비해 지금은 모든 이해관계자를 맨 몸으로 설득해야 된다"며 "과거보다 어려움이 많지만 그만큼 농수산물 유통에 중요한 일을 맡고 있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농업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하게 된 배경에 관해서는 농촌 출신인 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원래 법학도 출신이라 처음에는 농림부 근무를 생각하지 않았는데, 농촌 출신으로 농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뭔가 도움이 되고 싶어 시작한 일이 지금까지 지속됐다고 털어놨다.
박 사장은 평소 등산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몸이 가벼워 산을 잘 오르는 편이다"며 "은퇴 후 친구들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4130m)트래킹을 다녀오기로 약속했는데 2014년 10월 드디어 소원을 성취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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