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도도맘 블로그] 조득균 기자
파워블로거 도도맘 김미나(34)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남성에게 폭행당했다며 지난해 12월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가 지인인 40대 남성 A 씨를 폭행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해 현재 수사 중이다. 가해자 A 씨는 "폭행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강제추행은 없었다"고 조사를 통해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3월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식당에서 벌어진 것으로 '김 씨가 왜 9개월이나 지난 이 시점'에 와서 고소를 했냐는 각종 의혹과 함께 여론이 분분하다.
네이버 파워블로거 모임 '제이쿠커'의 멤버이자 미스코리아 출신인 김 씨는 지난해 강용석과 불륜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14년 10월 김 씨의 블로그에는 고급 호텔에서 촬영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가 여론이 들끓자 금세 삭제됐다.
해당 사진 속에는 김 씨가 '반클리프&아펠' 런칭 행사에 초대받아 홍콩을 방문했고 '4일 동안 언니와 함께 보냈다'라는 후기까지 첨부돼 블로그에 게재됐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해당 사진 속 유리창에 비춰진 사람이 여성이 아닌 의문의 한 남성의 모습으로 드러나 김 씨의 불륜 의혹이 이때부터 급물살을 탔다. 또한 김 씨와 강용석이 일본 여행에 관한 의혹이 제기됐고 두 사람의 출입국 기록이 동일하다는 주장이 뒷받침되기도 했다.
게다가 두 사람이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가 한 언론사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륜이 기정사실화가 돼가는 양상이었다. 단순히 의뢰인과 변호사가 주고 받은 문자라고는 그 누구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근데 매일 봐도 되나?" "정들어서 못 헤어진다" 등의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이렇듯 논란이 거세지자 김 씨는 정면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뉴스 채널에 출연해 얼굴을 드러내고 "강용석 변호사와 나의 관계는 불륜이 아니다. 단순한 해프닝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히는가 하면, 긴장하는 모습보다 다소 여유로워 보이기까지 했다. 강용석도 고소로 맞대응하며 이러한 사건은 '마녀사냥'에 불과하다는 식의 입장을 내비쳤다.
두 번째 의혹은 김 씨에게 연예인 기질이 다분하다는 주장이다. 김 씨는 그동안 파워블로거이기에 앞서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나이 걸맞지 않은 세련된 외모로 주목을 받아왔다. 불륜설에 따른 낯뜨거운 여론 속에서도 수치심과 긴장한 모습보다는 당당하고 다소 여유로운 모습까지 드러냈다.
생방송 뉴스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거침없이 밝히는가 하면, 수많은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지난해 11월엔 팟캐스트 '이봉규의 밑장빼기'라는 프로그램에 나와 노래까지 불렀다. 이날 함께 출연했던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김 씨에게 "정치에 관심 있다는 말씀을 전해 들은 바 있다"며 "우리 공화당이나 타 정당에서 대변인으로 영입하겠다고 나서면 받아들이시겠냐"라는 질문에 보류해보겠다고 말하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이렇듯 누군가는 수치스러워 얼굴을 드러내 놓고 다닐 수 없을 정도의 치욕스러운 '불륜 스캔들'에 휘말렸지만, 일반인으로서는 상상하기조차 힘든 뻔뻔한(?) 혹은 대담한 행보를 이어가며 각종 방송과 여론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고소 사건도 이같은 맥락에서 방송인이든 대변인이든 향후 행보를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김 씨가 방송에 나오든 말든, 대변인을 하든 말든 나에게 크게 중요치 않다. 관심도 없다."며 "하지만 한 가정의 아내였던 사람으로 혹은 엄마로서 좀 더 신중하고 도의적인 행보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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