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들인 세종시 종촌종합복지센터 애물단지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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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3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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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계부실 스프링클러 배관 동파…겨울철 물난리 직원채용과정 인사비리…관계자 솜방망이 처벌

[지난 25일 오후 12시쯤 세종시 종촌종합복지센터가 설계부실로 인해 스프링쿨러 배관 동파사고를 일으켜 관계자들이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스세종]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수백억 들인 세종시 ‘종촌종합복지센터’가 신설기관의 인사비리로 얼룩진데 이어 설계부실로 드러나 애물단지로 전락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12시쯤 세종시 종촌종합복지센터 내 1층 북카페 실내 천장에 설치돼 있는 스프링쿨러 배관이 동파되는바람에 때 아닌 물난리를 겪었다.

이날 전문가 및 관계기관이 사고를 점검한 결과, 원인은 이 건물 북카페 천장 스프링쿨러 배관이 전체적으로 얼어붙어 동파사고를 낸 것이다. 기상청 확인결과 지난 24일은 오전 6시18분 기준으로 영하 19.1도, 동파 당일 오전은 17.7도를 기록하는 등 혹한의 날씨였다.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시공사 관계자들을 투입해 설계부실 및 시공하자 등 사고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재시공하거나 배관에 열선을 시공하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설계전문 관계자는 북카페는 올 겨울 들어 천장 고정 난방시설을 가동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설계부실로 인해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동파사고를 예방하지 못한 설계부실이라는 지적이다. 낮 시간대 실내 평균 온도가 영상 5도 내외에 머물러 시민들이 이용하기에는 온도가 적당치 않다는 것.

이 때문에 종촌종합복지센터 북카페는 스프링쿨러 재시공 등을 통해 동파 방지 대책을 마련하더라도 혹한기의 경우 제대로 기능이 작동될지는 미지수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종촌종합복지센터의 위탁업체 선정과 관련해 수탁업체의 자격문제를 놓고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결국 수탁업체로 조계종이 결정된 이후 직원들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세종시 직원들이 직. 간접 개입과 압력 등이 작용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더욱이 시의회 모 의원까지 개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은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이 사건은 시 출범 2년차의 부끄러운 ‘민낮’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오점을 남긴 사례로 기록됐다.

그러나 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감사결과 연계된 직원에 대해 타부서전출이라는 솜방망이 처벌로 징계하는 것으로 종결지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9일 “감사결과 해당직원은 담당업무일 뿐 깊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개연성이 있는 만큼 타부서로 전출하는 선에서 마무리 지었다”고 설명했으나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은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종촌종합복센터는 행복도시건설청이 건축비 387억 원을 들여 건물을 준공하고 지난 2014년 세종시로 이관돼 현재 조계종이 위탁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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