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가 미국PGA투어 통산 2승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대니 리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대니 리는 3라운드합계 13언더파 200타(67·66·67)를 기록, 전날 공동 2위에서 이날 단독 1위로 솟구쳤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리키 파울러(미국)는 대니 리에게 3타 뒤진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중이다.
대니 리는 지난해 7월 그린 브라이어클래식에서 연장 끝에 투어 첫 승을 올렸다.
대니 리는 8일 오전 2시50분 마쓰야마, 파울러와 함께 챔피언조로 4라운드를 벌인다.
세 선수는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바 있다. 대니 리와 마쓰야마는 인터내셔널팀 동료로, 파울러는 미국 대표팀으로 활약했다.
세계랭킹은 파울러가 4위, 마쓰야마가 19위, 대니 리가 47위다. 파울러는 지난달 유러피언투어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니 리가 비록 두 선수에게 3타 앞서 있어도 우승가도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쓰야마는 2014년 6월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투어 첫 승을 올렸다. 그는 당시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와 연장전을 벌여 우승했다.
필 미켈슨(미국)은 이날 6타를 줄인 끝에 합계 8언더파 205타로 단독 6위다. 대니 리와는 5타차다.
2라운드에서 선두였던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이날 4타를 잃고 합계 7언더파 206타로 재미교포 존 허 등과 함께 7위에 자리잡았다. 케빈 나는 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10위다.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단독 2위를 한 최경주(SK텔레콤)는 합계 2언더파 211타로 재미교포 신인 마이클 김 등과 함께 39위에 올라있다.
김민휘와 김시우(CJ오쇼핑)는 합계 1언더파 212타로 공동 50위, 노승열(나이키골프)은 이날 10오버파를 친 부진끝에 합계 8오버파 221타로 6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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