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를 본격적인 해외 진출 원년으로 선포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에 진출한다.
농협금융은 지난 1일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인 만디리은행과 상호 협력 및 합작사업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MOU를 통해 양 기관은 은행, 보험, 마이크로 파이낸스 등 금융 전반에 대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동 지분투자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농업 관련 대출 및 농가 신용보증, 농업 관련 보험 등에 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지 농업금융 활성화에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정책당국 고위층과 만나 농협금융의 강점과 차별적 사업 모델 제시, 현지 기여 방안 등을 설명했다. 농협금융은 최근 인도네시아 국영은행 및 일반 민영은행들과 접촉해 현지 은행 인수 또는 지분투자를 통한 공동경영 등을 협의해왔다.
농협금융은 지난 1월 중국 공소그룹과 합작금융사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 진출 확대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한편 만디리은행은 자산 및 자본, 대출 잔액 기준 현지 최대 은행으로 정부가 지분의 60%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 2300여개 지점과 1만5000여대 자동화기기(ATM)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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