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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필리버스터는 선거버스터" 새누리, 의총서 더민주 비난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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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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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새누리당 ]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은 2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야당의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비판했다. 이어 남은 쟁점법안인 노동개혁 법안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날 원유철 원내대표는 "어제 더불어민주당의 박모 의원께서 필리버스터 도중 눈물을 쏟으시면서 이번 총선에서 표를 몰아달라고 해서 정말 아연실색했다"면서 "우리가 그동안 주장했던,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총선을 위한 선거버스터였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시면서 쏟아내는 격정, 열정의 반이라도 민생법안을 처리하자는 호소에 같이 해 왔다면 19대 국회가 얼마나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야당을 향해 "19대 국회 끝까지 (야당은) 필리버스터를 악용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총선을 위한 필리버스터가 아니라 민생을 위한 필리버스터였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엄중한 시기에 빨리 선거법과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를 계속 하고 있으니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정말 징그럽습니다, 징그러워"라고 말했다.

그는 "면책특권이 있기 땜에 본회의장의 발언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할 지 모르지만, 국민들에게 야당의 허위 사실 유포를 분명히 알리기 위해서라도 필리버스터가 끝나고 법적 책임을 당연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당 원내지도부에서 허위 사실을 발언한 의원들의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3월 10일까지 임시회기인데 오늘 선거법과 테러방지법이 처리된다고 해도 남은 기간동안 노동법과 서비스법 등 주요 쟁점법안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면서 "야당도 늘 입만 열면 일자리 창출을 떠들고 있는데 노동법을 개혁해야 젊은이들과 나이드신 어르신들에게 일자리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그는 "여론조사를 보니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야당이 늘 이런 식으로 경제를 살리고 안보에 관한 법률들을 발목 잡아 국정을 마비시키고 있으니까, 국민들이 참 한심하단 생각이 들어 투표하러 안 가겠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거짓말을 이번 필리버스터를 통해 8일 낮밤을 했다"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지키지 않으면 이 대한민국 어떻게 될 것인가, 국민들께서 이번 총선을 통해 심판하지 않으면 이 대한민국 미래는, 또 우리 아들딸손자손녀들 미래는 어떻게 갈 것인가 하는 엄청난 생각을 많이 하게 된 8일이었다"고 말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권 통합을 제의한 것과 관련해서도 그는 "결국 총선 때마다 나오는 그런 망령이 다시 또 이번 20대 총선에서 또 나오겠다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국민들을 위해서 우리가 뭉치지 않으면 이 대한민국에선 제대로 된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은 "본회의가 끝나면 바로 노동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에 대한 요청을 야당에게 하겠다"면서 "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정당과 경제 활성화를 막고 있는 정당 간 싸움이 이번 총선"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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