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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노원구]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어느덧 추운 겨울이 지나고 나들이의 계절 봄이 성큼 찾아왔다.
부모들은 어린 자녀와 함께 가까운 놀이터나 공원을 찾는 일이 잦아지면서 한편으론 걱정도 늘고 있다. 행여 우리 아이가 각종 이물질과 동물 배설물에 오염된 모래를 만져 질병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하지만 서울 노원 주민들은 이러한 걱정거리에서 벗어나게 됐다. 노원구가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관내 어린이 모래놀이터에 대한 '모래 소독 작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1억 9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어린이 및 근린공원 공원 85개소 ◇공동주택 모래놀이터 230개소 ◇어린이집 및 유치원 야외 모래놀이터 52개소 등 총 406개소 놀이터의 모래를 소독한다.
우선 이용객들이 많은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등의 모래놀이터 85개소를 시작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공동주택 내 모래놀이터 등의 순서로 올 연말까지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소독 방법은 우선 토양관리기를 이용해 모래를 30cm 깊이로 파서 뒤집은 다음 쓰레기나 유리, 배설물과 이물질을 모두 제거하고 모래의 통기성을 높여 수분 배출을 쉽게 한다.
이어 '고농도 친환경 오존수'를 높은 수압으로 살포해 기생충란, 대장균 등 일반 세균과 병원성 세균 등을 살균하고 소독하며, 마지막으로 '무기 향균제'를 살포하고 소독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코팅작업을 시행한다. 또한 모래가 부족한 곳은 세척된 모래를 보충한다.
김성환 구청장 "모래 소독 작업으로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모래를 가지고 뛰어 놀 수 있어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줄 것”이라며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을 맞아 공원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뛰어 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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