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자동차 업계, 스타트업 쇼핑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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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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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미국 벤처 루프페이를 인수해 모바일결제 사업을 강화하는 등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이다. 사진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광범위한 스마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을 중심으로 연결성, 혁신, 개방 등이 중시되면서 이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의 필요성으로 벤처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6일 업계 및 코트라, LG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최근까지 인수합병(M&A)이나 지분투자한 건수가 19건을 넘는다. 그 중 대부분은 기술 벤처였다.

주요 기업을 보면, △엠스팟, △나노라디오, △ASML △뉴로로지카 △스마트싱스 △콰이어트사이드 △프린터온 △루프페이 △예스코일렉트로닉스 △스텔러스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디스플레이부터 스마트콘텐츠, 모바일결제, 스마트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 투자했다.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은 말할 것도 없다. 대표적으로 구글은 작년까지 지난 3년간 벤처투자 건수가 무려 324건(인수합병 52건, 지분투자 272건)에 달한다. 금액도 133억달러(약 16조원)에 이른다.

현재 구글의 대표 서비스인 유튜브나 안드로이드도 과거 유망 벤처기업을 인수해 성장시킨 사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스타트업 시장인 인도에 눈을 돌렸다. 향후 5년간 인도 스타트업 중 사물인터넷 서비스 업체나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를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퀄컴도 인도 스타트업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IT 기업뿐만 아니라 스마트카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며 완성차도 스타트업 투자에 열을 올린다.

독일 BMW는 스타트업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자동차 성능 향상 및 운행기술 향상에 도입할 수 있는 신기술 공급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BMW는 스타트업에 대해 제품이 자동차 분야 접목에 필요로 하는 부분으로 판단되면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 보편화 이후 소비자와 생산자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양측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스타트업이 담당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은 기존의 문제점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디어만으로도 산업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장성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개방과 협력이 더욱 중요해 지면서 기업들의 오픈 이노베이션 건수나 투자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외부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활용하는 것을 꺼린다면 그 기업의 지속적인 생존과 발전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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