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올해 첫 승 기회를 맞았다.
매킬로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 내셔널 도랄의 TPC블루몬스터(파72·길이7543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11월22일 유러피언투어 월드투어챔피언십 우승 이후 3개월여만에 정상을 노린다. 매킬로이는 미국PGA투어에서는 통산 11승(WGC 시리즈 2승 포함)을 기록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크로스 핸디드’ 퍼팅 그립을 하고 나선 매킬로이는 2라운드 셋째 홀부터 3라운드 마지막 홀까지 34개홀에서 단 하나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았다. 이날 버디 4개 가운데 3개는 파5홀에서 잡았다.
1,2라운드 선두 스콧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낸 바람에 1타를 잃고 선두에서 내려갔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합계 2언더파 214타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 등과 함께 17위에 자리잡았다. 선두와 10타차로 역전우승은 힘들어 보인다.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이날 파보다 많은 보기를 쏟아내며 3타를 잃고 합계 4오버파 220타의 공동 46위로 밀려났다. 김경태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파 5개, 보기 7개, 더블보기 1개 등 기복있는 스코어 패턴을 보였다. 특히 전반 나인을 포함해 첫 11개 홀에서는 단 하나의 파도 없는, 기이한 스코어카드를 적어냈다.
안병훈(CJ그룹)은 합계 6오버파 222타로 65명 가운데 54위에 머물렀다.
이날 다섯 명이 80타를 기록했다. 1∼3라운드 통틀어서는 80타대 스코어가 아홉 차례 나왔다. 지난해 10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던 스티븐 보디치(호주)는 사흘연속 80타대 스코어를 낸 끝에 합계 25오버파 241타(81·80·80)로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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