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세계 최대 SNS업체 페이스북은 4일(현지시간) 영국에서 법인세 납부를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페이스북은 광고주인 영국 대기업으로부터의 수익을 해외사업 본사에 해당하는 아일랜드 법인의 수익으로 인식해왔지만, 4월이후 영국 법인의 수익으로 회계처리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 1월 구글이 영국에서 납세 방침을 변경한데 따른 조치로 다국적기업의 납세회피 저지에 대한 포위망이 한층 더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사업을 영위하는 지역에 납세하는 방식을 요구하는 국제적 과세 강화 움직임에 대한 대응이다.
페이스북은 오는 4월부터 영국 대기업을 상대로 벌어들인 광고비 등의 청구를 아일랜드 법인에서 영국업인으로부터 송부받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가까운 시일에 이와 같은 변격 내용을 광고주들에게 통지할 방침이다.
페이스북의 2014년 영국 법인세 납부액은 4327파운드(약 700만원)로 납세 회피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영국 법인세는 현재 20%로 올해부터 납부하게 될 페이스북의 법인세는 수백만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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