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음독 추정 사망”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강원도 평창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포함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쯤 강원 평창군 진부면 송정리의 한 공동주택에서 신모(43)씨와 아내(34), 올해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신 씨의 아들(8)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 씨의 아들이 지난 7일부터 등교하지 않았다는 학교 측 신고를 받고 아파트에 찾아갔으나, 인기척이 없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니 일가족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신 씨 일가족은 발견 당시 아파트 거실에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신 씨의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학교장은 “얼마 전부터 신 군이 등교를 하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며 “평소 활달한 아이라 가정에 전혀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파트 내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음독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