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영토 확장한 신세계, '샤벳'으로 2030 女心 잡았다

- 직장생활과 육아로 바쁜 20~30대 여성 중심 패션의류, 아동상품 인기

- 샤벳 열고 SSG.com 백화점 상품 매출 30% 신장, 신규고객도 20% 늘어

[신세계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인 모바일 앱 '샤벳(SHOP@)'이 20~30대 직장인들과 젊은 엄마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점 증축과 부산 센텀시티몰 신축 등 확대된 오프라인 매장과의 시너지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0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달부터 선보인 샤벳은 운영 한달(2/1~3/8 집계)을 넘긴 현재 온라인 신규고객이 전년대비 20% 가량 늘었고 백화점 상품 온라인 매출 역시 같은 기간 30% 늘어났다고 밝혔다.

샤벳은 400여개 브랜드와 2만여개의 상품 등 오프라인 매장의 다양한 상품과 매장 이미지를 모바일로 편하게 감상하며 쇼핑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쓱'으로 유명세를 누리고 있는 신세계그룹의 온라인복합쇼핑몰 SSG.com 앱과 더불어 백화점 상품만을 모아 모바일로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샤벳을 만들었다.

[신세계 백화점 제공]

샤벳은 백화점 매장을 직접 방문할 겨를이 없거나 백화점 쇼핑을 편하게 앉아서 눈으로 즐기고 싶은 20~30대의 젊은층을 겨냥했다.

기존 온라인 쇼핑몰들이 제공하는 상품 사진에 더해 백화점 매장 전경과 착용 사진 등 다양한 각도의 이미지들을 볼 수 있게 해 매장을 방문한 듯한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모바일로 손쉽게 아이쇼핑과 실제 구매를 즐기도록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샤벳 운영 한달 동안 주로 구매하는 브랜드들은 에고이스트와 닥스키즈, 나이키 등 여성의류와 아동의류, 스포츠, 화장품, 패션잡화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여성들이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 SSG.com 김예철 상무는 “눈으로 백화점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샤벳은 여유가 많지 않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맞춘 새로운 O2O 플랫폼”이라며 "오프라인 매장의 확대에 발맞춰 온라인 영역에서도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차별화 된 시도로 급변하는 소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모바일앱 샤벳은 오는 31일까지 20% 할인쿠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샤벳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적립금 1만원 등을 제공하는 출석체크 이벤트와 브랜드별 할인, 특가상품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