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박종희 새누리당 제2사무부총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윤상현 의원의 '막말 녹취록' 파문과 연루돼 있다는 정보지 내용에 대해 "완전히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정보지에는 윤 의원의 통화 상대방이 박 부총장이며, 윤 의원이 인천지역 현역 의원들을 컷오프 시키려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박 부총장은 현재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으로 공천 심사와 면접 등에 참여하고 있다.
박 부총장은 "통화 상대방이 박종희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느냐"라며 "굉장히 의도가 있는 정보지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지에 나오는 얘기는 면접장에서 전혀 나오지도 않았다"면서 "이 상황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을 곤경에 빠뜨리려고 만든 소설이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또한 정보지에 나오는 당내 인천지역 여론조사 건의 경우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이며, "공관위에서 현역들의 연령 문제로 컷오프 대상으로 공감한 적도 없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윤 의원과의 통화 여부에 대해선 "2월 27일 통화했던 기억이 전혀 없다"면서 "누굴 잘라라 하는 것들이 새누리당 공관위를 모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통화내역은 지워져서 확인할 수 없었고, 당일은 토요일 저녁이라 수원갑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해당 정보지에 대해 법적대응 방침도 밝혔다. 박 부총장은 "(정보지는) 저 박종희 뿐 아니라 새누리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것"이라며 "법적으로 어떻게 할 지 고민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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