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KIOST)은 지난 9일 사이클론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으로 1만 피지달러(FJD)(한화 약 560만원)를 피지 정부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은 KIOST 홍기훈 원장이 해양환경보호 조약인 런던협약·의정서 합동과학그룹총회를 위해 정부대표단 일원으로 피지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지난 2월 남태평양 피지에는 최고풍속 325㎞/h 대형 사이클론 ‘윈스턴’이 내습해 최소 44명이 사망하고 5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국가 총생산(GDP)의 약 10%에 해당하는 약 4억7000만 달러(약 58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알려졌다.
홍기훈 원장은 “갑자기 닥친 사이클론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피해복구를 위한 KIOST 직원들의 정성을 전달한다”며 “피지 등 태평양 도서국들에게 KIOST 기술을 이전해 기후변화와 해수면상승에 따른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경제자립 기반을 제공하는 열대과학연구사업(K-Tropicana)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OST는 남태평양 도서국인 피지 공화국 배타적경제수역 내에 약 3000㎢ 해역에 대한 독점 탐사권을 확보하고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해저열수광상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심해저광구에 대한 본격적인 탐사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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