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선 ITF 신임 총재 "국제태권도대회 한국팀 평양 초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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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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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리용선(52) 국제태권도연맹(ITF) 신임 총재가 오는 6월 15일 평양에서 열리는 ITF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태권도대회에 한국팀을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평양에서 오스트리아 빈의 ITF 본부로 단신 부임한 리용선 총재는 10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언론인 송광호 씨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6월 15∼17일 평양에서 개최하는 태권도대회에 한국팀(WTF·세계태권도연맹)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4년 8월 중국 난징(南京)에서 채택된 의정서(프로토콜 오브 어코드)에 따른 약속 이행"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정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위원장 등이 함께 참가해 서명한 문건으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 올림픽 부위원장인 리 총재는 "이번 행사는 고 최홍희 ITF 초대 총재 서거일인 6월 15일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며 "해외 태권도인의 참가 규모는 150여 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태권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리 총재는 오래전부터 막역한 사이인 캐나다 시민권자인 송 씨를 이번 태권도 대회에 정식으로 초청했다.

태권도 7단인 리 총재는 지난 1989년부터 각국에서 국제 사범으로 활동하다 1996년 오스트리아 빈의 ITF 본부 재정차장을 시작으로 행정차장과 집행총국장을 거쳤다. 2013년부터 조선태권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고, 올해 초에는 북한의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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