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주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가로림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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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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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 ‘통합·발전 전략’ 수립 추진…4월부터 학술연구용역 돌입 -

  • - ‘전략 수립 뒷받침’ 주민협의회 구성…지역 목소리 반영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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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권역 지속가능 발전 전략’ 주민협의회 장면[사진제공=충남도]

▲‘가로림만권역 지속가능 발전 전략’ 주민협의회 장면[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조력발전소 건설 추진에 따른 논란과 반목으로 상처 입은 가로림만을 상생·공존의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지속가능 발전 전략이 마련된다.

 충남도는 주민참여형 ‘가로림만권역 지속가능 발전 전략’을 수립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학술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략은 가로림만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면서 추진할 수 있는 발전 방안을 마련해 주민의 소득을 창출하고, 접근성 개선을 통한 융·복합 지역 발전 모델 제시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조력발전소 건립 추진으로 갈등이 일었고 행정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던 가로림만권역의 통합 방안을 찾고, 지역 발전 로드맵을 세우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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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은 서산시 대산읍과 팔봉·지곡면, 태안군 태안읍, 이원·원북면 등 2개 시·군 6개 읍·면을 공간적 범위로 설정한다.

 연구용역은 오는 5월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12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내년 말까지 진행한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가로림만권역의 개발 여건을 분석하고 발전 기본구상을 마련한다.

 또 자연환경 보전·관리, 생태체험 및 학술의 장 구상, 특화 관광지 조성, 자원 순환체계 구축, 산업·연구기능 유치, 정주여건 개선, 은퇴자 전원마을 등 바다와 땅이 어울린 상생 발전 전략도 모색한다.

 도는 특히 이번 전략 수립 과정에 가로림만권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민협의회를 구성, 지난 11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주민협의회는 서산시와 태안군 47개 마을 어촌계장과 이장 등 38명으로 꾸렸으며, 전략 수립 완료 시까지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서산시 지곡면 주민자치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첫 회의는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회장단 선출, 운영방안 협의,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는 전승수 전남대 교수가 ‘가로림만의 지속가능한 활용 방안’을, 최문희 도 개발정책팀장이 ‘가로림만권역 지속가능 발전 전략 수립’을 주제로 각각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조원갑 도 정책기획관은 “우리나라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가운데 하나이고, 이 중 가로림만은 생산성과 생물 다양성, 환경이 가장 우수한 천혜의 지역이지만 접근성이 열악해 인지도가 낮고 관광객이 적다”며 “이번에 수립을 본격 추진하는 가로림만 전략은 조력발전소 추진으로 상처 입은 가로림만권역 내 지속가능 발전 방안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기획관은 또 “전략 수립 과정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 조율을 위한 주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민협의회가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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