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실종된 북한 유고급 잠수정' 사고 가능성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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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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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군 당국이 지난주 초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유고급' 잠수정(70t)은 작전 중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북한의 유고급 잠수정은 공작원을 후방지역으로 은밀히 침투시킬 때 운용되는 전력"이라며 "이번에 작전을 나갔다가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CNN은 북한 잠수정 한 척이 지난주 초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종된 잠수정은 교신이 끊어진 상태로 바닷속에서 표류하거나 가라앉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 당국은 유고급 잠수정이 사라지고 나서 북한이 수색하는 상황을 정찰위성, 항공기, 함정을 동원해 관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북한의 잠수함(정)은 노후도가 심각하기 때문에 언제든 사고가 발생할 개연성이 있다"며 "노후 전력을 운용, 유지하려면 정비 능력이 중요한데 이는 경제력과 관련이 있다. 북한이 노후 잠수함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유지하고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1998년 6월 속초 앞바다로 침투 중 어망에 걸려 표류하다 우리 해군에 예인된 북한 잠수정도 유고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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