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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20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오영식 의원은 13일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받아들인다"고 밝혔다.[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20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오영식 의원은 13일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부로 백의종군하면서, 한발 물러나 성찰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며 "더불어 이번 총선 승리와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갑이 전략검토 지역으로 분류된 것을 언급하며 "어느 후보가 나오든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지도부에 서운한 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받아들이기로 한 상황에서 이런저런 구차한 얘기는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오 의원은 이른바 '86(60년대생·80년대 학번) 그룹'을 향한 당 안팎의 비판에 대해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86그룹의 한 사람으로서 시대적 과제와 정치개혁에 책임 있게 나서는 치열함 보이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 그에 대한 비판과 책임을 제가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 의원은 "86그룹 정치인들을 분열과 계파정치 폐해의 주된 원인으로 매도하는 것은 지나친 감이 있다"며 "그들은 깊은 반성과 자기성찰을 거쳐 새로운 각오로 열심히 뛰고 있다. 애정어린 비판으로 지켜봐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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