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비씨카드)이 올해 들어 처음 열린 KLPGA투어 정규 대회에서 역전승했다.
이정민은 13일 중국 둥관의 미션힐스CC 올라사발코스(파72·길이6158야드)에서 끝난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0만달러) 최종일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를 몰아쳤다.
지난 시즌 3승을 한 이정민은 작년 6월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9개월만에 통산 8승째를 거뒀다.
이 대회는 KLPGA 및 중국여자프로골프·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로 열렸다. KLPGA투어 정규대회로는 올해 처음 개최됐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0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정민은 전반에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선두와의 격차를 줄여나갔다.
11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인 이정민은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으며 10언더파를 기록, 공동 1위로 올라섰다. 15번홀(파5)에서도 1타를 줄인 이정민은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고 추격자들이 실수를 한 틈을 타 3타차까지 앞서나갔다.
이정민은 16번과 18번홀(이상 파4)에서 연거푸 보기를 해 합계 9언더파의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이승현 지한솔 김보경 등이 막바지에 보기를 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오지현은 합계 7언더파 281타로 5위, 이민영은 4언더파 284타로 8위, 고진영(넵스) 정희원 조정민은 3언더파 285타로 9위, 조윤지(NH투자증권)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중국선수 가운데는 리우 유가 합계 6언더파 282타의 공동 6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시유팅은 조윤지와 같은 13위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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