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개인 동반 매수세에 강보합…장중 198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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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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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코스피가 14일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올해 처음으로 장중 198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 거래일보다 0.86포인트(0.04%) 오른 1972.2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3포인트(0.73%) 오른 1985.74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분을 반납하며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지난 주말 국제유가와 글로벌 증시 상승세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지만 주요국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혼재한 모습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18.18포인트(1.28%) 오른 1만7213.31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 가격 상승을 전망한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의 영향으로 국제유가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기준으로 배럴당 38.50달러로 올랐다. 작년 12월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지난 12일 발표된 중국의 1∼2월 산업생산 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에 그치면서 시장 전망치(5.6%)를 밑돈 것이 상승 탄력을 제한했다.

14~15일 열리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와 15~16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굵직한 글로벌 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눈치보기도 지속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지표가 흔들리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 소지가 있다"며 "FOMC 회의와 맞물릴 경우 중국 위안화 약세, 달러화 강세의 트리거가 돼 신흥국 증시 강세 동력 중 하나인 통화 모멘텀이 약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1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개인도 138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만 2443억 원어치 순매도해 10거래일째 '팔자'를 지속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5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 개시에 따른 자산관리 시장 성장 수혜에 따른 기대감에 금융업이 1.57% 오른 것을 비롯해 보험(2.98%), 화학(1.21%), 전기가스업(0.91%), 은행(0.76%) 등이 상승했다.

철강·금속(-2.91%), 의료정밀(-1.79%), 운수창고(-1.49%), 건설업(-1.2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생명이 그룹의 금융지주회사가 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5.07% 상승한 채 마감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0.48%), 한국전력(1.03%), 아모레퍼시픽(2.66%)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현대차(-0.34%), 삼성물산(-1.00%), 현대모비스(-1.58%), SK하이닉스(-1.14%)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포인트(0.27%) 오른 691.05에 장을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690선을 넘어선 것은 작년 12월3일(690.77)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7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으며 거래대금은 18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7.0원 내린 1186.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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