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도시가스 요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도시 가스요금 신용카드 납부실태를 점검한 결과 2014년 말에는 약 16만 가구만 카드로 요금을 결제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약 140만으로 증가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체 가정용 도시가스 사용가구 1650여만 가구의 약 9%에 해당한다.
산업부는 도시가스 요금 카드 결제 증가에 대해 납부 가능한 신용카드 회사가 늘어났고, 카드 납부 방식도 인터넷 결제, 자동이체 등으로 다양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간 도시가스 요금의 카드납부는 카드 수수료로 인해 요금이 인상될 우려가 있어 사용자가 도시가스회사를 직접 방문하는 경우에만 카드납부를 허용해왔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해 7월 도시가스협회와 카드사 4곳(BC, 신한, 삼성, 롯데)솨 ‘카드수수료 인하 양해각서(MOU)’ 체결하고 카드 납부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도시가스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가스요금을 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추후 최대 약 21만원 이하의 가스를 사용하는 영세 자영업, 소상공인들도 가스요금을 신용카드로 낼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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