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나 최소 1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BBC, 로이터 등 외신이 22일 보도했다.
벨기에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브뤼셀 소재 자벤텀 공항 내에서 오전 8시께(현지시간) 큰 폭발이 두 번 연속 일어났다. 이번 폭발 사고로 출국 현장에 있던 승객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승객 여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측은 폭발 사고 직후 모든 항공편을 취소하고 공항을 봉쇄했다. 수사 당국은 커다란 폭발음이 두 번 이어진 직후 아랍어로 뭔가를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원인 파악 등 수색에 나섰다.
벨기에에는 지난해 발생한 파리 테러의 주범들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벨기에 사법당국은 파리 테러 주범인 살라 압데슬람(26)을 체포한 데 이어 공범의 신원을 특정하고 그를 공개 수배한 상태다.
이번 폭발은 압데슬람을 체포한 지 나흘 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테러범들의 소행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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