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전연구원(원장 남기명)은 “인천시 카셰어링 도입효과와 운영방향 설정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인천시가 추진해 온 카셰어링 사업으로 연간 약 335억 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이 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카셰어링은 한 대의 자동차를 복수의 회원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자동차 이용 형태로,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이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시는 자가용 차량을 보유하지 않거나 보유하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공평한 이동성을 제공하여 보편적 교통복지를 구현하고, 부족한 주차공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13년부터 카셰어링 사업을 추진해왔다.
연구에 의하면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한 후에 자가용 차량을 이용하는 횟수가 감소했다는 경우가 조사 대상자의 26.0%, 자가용 차량 운행 거리가 감소했다는 응답자도 25.2%나 되고 있어 자가용 차량 운행 억제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한 후에 자가용 차량을 처분하거나 처분할 계획인 사람과 구매를 보류한 사람이 응답자의 39.4%나 된다.
그리고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90.0%는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 연구를 수행한 석종수 연구위원은 “카셰어링 서비스 차량 1대 당 자가용 차량 감소 효과가 14.9대라고 보고 있으며, 자가용 차량의 운행을 억제하고 대중교통의 이용을 늘이기 위해서 카셰어링 사업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인천지역에서 카셰어링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수단과 카셰어링 서비스를 연계하는 정책, 편도운행 서비스, 서비스 지역의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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