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스마트폰으로 농장 맞춤형 날씨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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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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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촌진흥청은 농장별로 날씨와 재해 정보, 관리 대책을 제시해주는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전남 구례와 광양, 경남 하동 등 섬진강 유역의 시범 지역 500여개 농가를 대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섬진강 유역은 지리산 자락의 복잡한 지형으로 인해 좁은 지역 내에서도 여러가지 기상 현상이 나타나고,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있어 날씨 변화에 따른 피해도 여러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경보의 정확성을 검증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시범 지역 내 농장에서 경보 시스템을 운영해본 결과 아침 기온의 예측값과 실제값의 차이는 평균 0.1℃에 불과해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시스템은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기상 실황, 동네 예보, 중기 예보 등 각종 기상 정보를 토대로 해당 농장의 고도와 지형, 도심과의 거리, 지표면 피복 상태에 맞춰 수정한 상세 기상 정보를 제공한다.

또, 재배 중인 농작물의 품종과 생육 단계에 맞춰 재해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 '경고' 등 위험 단계별로 상황을 알려주고, 농가에서 피해를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는 관리 대책도 함께 제공한다.

'농장 날씨' 정보는 농장별 기온은 최대 9일까지, 강수량, 일사량, 일조 시간, 풍속 정보는 최대 3일 후까지 예보한다.
농진청은 올해 대상 지역을 10개 시·군으로 늘리고, 내년까지 전국에 서비스 기반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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